【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고작 이정미, 손학규 단식 풀라고 대국민 거짓 약속을 한 것이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20일 열린 정의당 상무위에서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연동형비레대표제가 합의된 것이 아니다', '권력구조와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며 합의문과 완전히 비껴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권력구조까지 동시에 논의하자면 그게 1월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합의문에 서명했겠냐"면서 "직접 서명까지 했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부정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여야 5당 합의문에 서명한 당사자"라면서 "여야 5당의 합의 사항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 의총에서 사실상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저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상 5당 합의를 무색하게 하는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구 갑)이 "한국당도 선거제도 1소위에서 더 이상 밀리지 말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참으로 기만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국당처럼 인기는 없으나 사표심리와 기득권으로 연명하는 거대정당이 실력보다 과도한 의석을 가져 가는 것을 막는 제도"라며 자유한국당을 정조준했다.
19일 손 대표가 "(5당 합의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상수’가 되어 그 도입을 전제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는 대전제가 깔려있다"고 강조한 데 이어 정의당도 "5당 합의의 전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주장하면서 선거제 개편을 두고 자유한국당을 향한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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