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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6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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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의원 <사진: 더불어민주당>



【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어제 오늘 SNS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폭언을 올렸다. 가족을 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찾아볼 수 없는 원색적인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다.


차명진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게시했다. 비난이 폭주하자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정진석 의원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인용하는 형태로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내용을 게제했다.


이들이 해당 글을 게시한 오늘은 5년 전, 속절없이 바다 속으로 침몰하는 수백명의 목숨을 지켜보며 온 국민이 비통해했던 참사 당일이다. 가장 아픈 날, 정치인들이 던진 도를 넘은 발언이 다 아물지도 못한 상처에 재차 소금을 뿌린 꼴이 됐다. 이같은 상황을 접한 노웅래, 신동근, 윤호중, 박정 등 다수 국회의원이 개인 SNS를 통해 이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들의 발언이 범죄 자체 못지 않게 심각한 2차 가해라며 잔인한 평범함과 일상성이 강력 범죄 못지 않은 상처를 남긴다"고 일침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두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징계 논의에 나섰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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