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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8 17: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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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수단이 꾸려진 서울고등검찰청.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세월호 참사를 재조사할 특별수사단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세월호 특수단을 오는 11일 오후 2시 중앙지검에서 출범 각오와 입장 등을 간략히 밝힐 것이라고 7일 통고했다.


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7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특수단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도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제1야당의 수장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고발 대상이 된 상태에서 검찰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더욱 신중할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세울호 유가족들은 한국당 황 대표를 포한한 '세월호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이달 15일에 검찰에 고소·고발장을 낼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특수단에는 조대호(46·연수원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연수원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이 합류한다.


특수단은 이번 주부터 현재 활동 중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와 자료 제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돼 있던 관련 사건의 이송 절차도 거치기로 했다. 


15일에는 세월호 유족들이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122명을 검찰에 대거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이번 특수단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특별수사 조직이다.


그간 꾸준히 세월호에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온 윤 총장은 특수단 설치를 직접 지시했다. 수사도 수시로 보고받고 직접 지휘한다. 


특수단 측은 "이번 수사는 세월호 참사와 기존 수사 내용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의미 있는 소통을 통해 특조위에서 이뤄낸 성과를 수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지난 6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비롯해 각계에서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122명에 대한 유족들의 고소·고발 등이 접수되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6명으로 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장검사 중에는 조대호(46·연수원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연수원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임 단장은 "수사 수요가 많으면 당연히 증원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단 임 단장은 2014∼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으면서 STX그룹 경영진 비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상대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있던 2017년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의혹을 수사해 배덕광 당시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한 바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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