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28일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의 국회 본회의 자녀 동반 출석 요청에 대해 논평했다.
그는 “28일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국회 본회의에 자신의 6개월 된 아이와 함께 출석을 신청했다”면서 “문 의장은 신 의원의 요청을 당연히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신보라 의원이 제안 설명하는 법안이 유아와 관련된 만큼 신 의원이 아이와 단상에 올라가는 모습은 큰 의미를 남길 것이 분명하다”며 국회 원내 교섭 단체인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적극적인 협조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출산율이 재앙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아이를 낳기도 기르기도 힘든 세상에 아기 울음소리는 점점 듣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28일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9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 수가 '1명 이하'로 추락했다. 통계청은 최악의 경우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출산율 문제는 일개 가정을 뛰어넘어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서 풀어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 주거, 취업 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대개혁이 필요함에도 자유한국당이 발목을 잡으면서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산적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자당 소속 신보라 의원의 출산·유가 휴직과 자녀 동방 출석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이 앞으로도 계속 어깃장을 놓는다면 개혁 패스스트랙을 계속 가동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질책했다.
그는 신보라 의원의 결단을 지지한다며 “신보라 의원 역시 직접 육아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부모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 깨달았으리라 믿는다”며 “신 의원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개혁이 멈춘 지금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 미디어내일N & medianex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