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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8 20:36:46
  • 수정 2019-03-07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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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쇼 패널로 참석한 배우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남미 기자>

[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 오늘(28),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우리 곁의 난민이 열렸다.


작년 제주 예멘 난민에 관한 언론 보도 이후 국내에서도 일명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수많은 갈등이 표출되고 있으나 유의미한 논의의 장은 열리지 않고 있다.


<</span>우리 곁의 난민> 토크콘서트 주최 측은 난민 이슈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특별한 자리를 만들었다. 오늘 토크콘서트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토크쇼 패널로는 배우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이스마일(예멘 출신 난민 지위 인정자), 이필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 김영아 대표(아시아평화를 향한 이주)가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우성은 모든 인간에게 평등한 권리를 보장할 때 우리의 인권도 주장할 자격이 생긴다며 난민의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역설했다. 또한 그는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져준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국가적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그 위상에 알맞은 국제적 책무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한국은 시련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단시간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 문화가 풍부하면서도 근면성실한 사람들이 사는 국가로 인정받는다면서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한국은 목숨을 건 피난을 택한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나라라고 전했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지내는 예멘 난민 이스마일이 이어서 이야기를 보탰다. 그는 제가 작년 5, 처음 제주에 왔을 땐 다들 저를 환영해주었지만 언론에서 난민 이슈를 제기하고부터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 언론에서 폭력과 범죄를 일삼는 등의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실제 난민의 실상은 어떻게 다른지 차근차근 토로했다.


대부분의 난민이 멀리 떨어져 살게 된 가족을 그리워하고,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뒤) 한국의 노동법을 몰라서 일을 시작해도 어려움에 부딪치고, 주변 난민과 만나서 얘기를 나눌 때도 한국 문화에 어떻게 하면 적응할 수 있고, 잘 섞일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난민들은 시시때때로 인종차별과 난민 혐오에 부딪치고 있다. 이에 이스마일은 구구절한 설명 없이 인종차별은 사람을 죽이는 암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며 차별이 인간에게 미치는 치명적인 폭력성을 전했다.


한편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는 강당 안과 국회 앞에서 난민인권단체 측의 1인 시위가 이어졌다. 이들은 국내 난민법이 개악을 앞두고 있다며 강제송환은 더 쉽고 간단하게’, ‘신청절차에는 신청자 불이익을 강화하는 개악을 함께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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