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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31 18:42:32
  • 수정 2019-08-13 1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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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민주적 카페운영, 공식문팬 해체하라 ! <사진 = 전남대표>


윤리위 무력화 시도

'문팬 운영진 수차례 정관위배' 절차적 정당성 지적


【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지난 12일 전남대표외 4개 지역대표자들과 전국 문패회원들이 자리한 지역대표자회의는 활중(활동정지)된 윤리위원의 소명기회를 제공하고, 일명 '서울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정확히 가려내서, 문팬카페의 정상화를 논하는 자리였다.


그런 논의들이 오고가는 중, 그동안 전국대표와 운영진들이 문팬 정관과 규칙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운영한 실상들이 낱낱이 드러났다.


정관 16조에 따르면, 문팬 대표는 전국지역대표자 회의의 위원을 추가 임명할 수 있다. 정관 12조에 따르면, 문팬대표, 지역대표 등의 임기는 1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과 중임을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 규정과는 달리, 지난 3년간 제주문팬회원의 선거없이, 제주대표는 지역대표자 자리를 유지해온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전국대표이하 운영진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제주대표에게 전국지역대표자회의 의결권도 부여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이였다.


또한 온라인 게시판은 온라인 공간상에서 회원들간 의사소통을 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정관 17조에 따르면, 문팬대표는 카페 게시판을 신설한 경우, 이를 전국 대표자회의에 보고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대표와 운영진들은 문팬 카페내 게시판 신설, 폐지 및 변경 등과 관련하여 일절 전국지역대표자회의에 보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관7조에 따르면, 문팬대표는 전국지역대표자회의와 정기총회 일자를 협의후, 의결해야한다. 그러나 문팬 전국대표는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일주일전에 문팬정기총회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전남대표는 "이렇게 총회를 개최하면, 문팬운영진이 전당대회를 정기총회와 결부시키려는 오해를 사게 되는거거든요"라면서 "그러나 전국지역대표자회의에서 제재를 가해야하는게 정상인데, 기존 문풍지대출신 대표들이 전국지역대표에 많았거든요. '우리가 남이가'하고 계속 덮었다"고 설명했다.


전국대표는 회원들과 11월, 12월쯤 청와대 방문계획을 수립했다. 전국대표는 지역대표자들에게는 해당 내용을 대외비로 해주길 부탁하면서, 청와대 방문회원들을 지역대표 추천 5명, 운영진추천 5명, 본인 추천 20명으로 선발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 지역대표들의 반발로, 전국대표는 청와대에 방문할 회원들을 서로 추천해서 가는 것으로 하자면서 추천게시판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어떤 절차도 없이, 문풍지대출신 회원들 위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 14조에 규정된 문팬대표는 총회와 전국지역대표자회의의 의결사항을 집행해야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결국 독단적으로 운영진들끼리 운영을 해왔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26일 징계에서 윤리위원 A모씨를 운영위에서, 문팬 규칙 위반으로 1개월 활중(활동정지)징계를 했다. 이에 당시 몇몇 지역대표자들은 정관에 규정된 절차대로 할것을 주장하며, 이렇게 징계를 하는 것은 운영진 독단의 자체징계라고 비판했다.


당시 지역대표들은 정관 15조에 따라, 징계사유가 있으면, 전국지역대표자회의에 불신임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해당 운영위원회 규칙에 근거하여 징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국대표 및 운영진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정관 19조에 따르면, 지역대표(기초지역대표를 포함)는 운영위원을 겸임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전국대표는 고양파주 기초대표를 운영진으로 임명하였다. 이에 지역대표자들은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국대표는 전국대표의 권한이라고 주장하며 임명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원에 대한 징계하는 과정, 역시 절차적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운영위는 활중자에게 윤리위에 징계를 제소할 수 있고, 어떤 규칙을 위반했는가를 정확히 통지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운영위는 이런 절차를 제대로 밟은 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활중자의 제소가 윤리위에 상정이 되어도, 운영진들은 제대로 된 징계 사유가 포함된 자료 등을 윤리위에 제출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회원들로부터 징계의 부당함에 대한 항의가 거듭되었다. 운영위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규칙을 자의적으로 적용해온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전남대표는 "내가 이재명의 좋은 정책이나 이런 건 모르는건 아니지만 (이재명이) 불편하다고요"라면서 "사람들이 배고픈걸 알고 밥을 떠먹여 주는 건 좋지만, 우리는 훌륭한 사람을 원하는 거지. 비리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팬을 깨끗이 정리해야된다며, "이런 사람들이 문 대통령 뒷다리를 잡는 거다. 이 조직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에요"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언급한 제주대표는 지금 현재 문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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