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나은 기자]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소방에 첫발을 내디딜 당시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 - 이원주 소장서장 -
서울시가 이원주(56세)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을 9일자로 중랑소방서장에 임명했다. 일선 소방현장 지휘관으로 여성 소방공무원이 발령받은 것은 서울시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현재 서울시 여성 소방공무원은 총 624명으로 전체 소방인력 6954명의 8.97%에 이른다.
이원주 서장은 지난 2013년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겸임, 소방서별 정기적인 ‘여성소방공원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해소와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재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 역사상 최초로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다는 데 대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소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97%가 되는 만큼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여성 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고, 승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기를 바란다” 밝혔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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