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박용진 3법`을 반대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사진 = 이은주 기자>【미디어내일 남상오 기자】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지난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박용진 3법을 학부모 선택권을 빼앗는 교육 획일화 법안'이라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를 터트리면서,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외치고, 언론은 사립유치원은 비리 집단으로 전락시키는 모습'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최근 국공립확대라는 정부방침은 교육 획일화를 시키려는 의도라고 규정하면서 "학부모를 교육에서 제외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학부모들은 국공립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국공립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부담이 적은 저렴한 학비 때문이고 사립의 좋은 교육서비스를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지만 형편상 차선책으로 저렴한 국공립을 선택할 뿐이다"라며, 국공립이 정의롭고 깨끗해서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예전부터 뉴스를 보면) 회계감사에서 적발되고, 아동 학대하는 건 사립보다 국공립이 더 많았다"고 지적하며, 국공립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또한 그들은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해달라며, "교육지원금을 시설에 주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립유치원 문제의 해법은 '국공립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립과 국공립이 자유롭게 경쟁해 교육서비스를 향상할 것을 주문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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