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중 기자 = 자유한국당 비대위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를 의결한 가운데(본지 보도 http://www.medianext.co.kr/news/view.php?idx=787)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1일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은 ‘1호 탈당자가 조직강화특위위원장이 될 수 있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구본철 대변인(18대 국회의원)은 21일 "‘보수대통합’의 명분 하에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동지들’ 불러 모으겠다는 것이냐"면서 조직강화특위 위원장 인선을 맹비난했다.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3명이 당연직으로 4명의 외부인사가 함께 맡게 된다.
구 대변인은 당 망하라고 저주를 퍼부었던 인사들, 보수우파 궤멸의 결정타를 날렸던 인사들부터 용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상재건운동’은 조강특위 활동에서 당원들과 보수우파 지지층의 신뢰를 전혀 받을 수 없는 ‘제1호 탈당자’와 그 주변 인사들을 전원 배제하라고 촉구한 뒤 김병준 위원장에게 “우리 자유한국당의 운전대를 ‘뺑소니 기사’에게 떠넘기지 마시라”면서 “문제는 ‘무자격 기사’라고 일갈했다.
한편 내일신문은 21일 오전 김용태 사무총장이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에 대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작년에 세웠던 기준들은 백지화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53개 당협 위원장을 뚜렷한 이유 없이 한꺼번에 무조건 사퇴시키는 것은 폭거”라며 “한국당에서 가장 먼저 쫓겨나야 마땅한 사람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라고 비판하는 등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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