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GS 리테일이 판매 중인 도시락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로 소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GS 리테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도시락으로 독립 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GS 편의점에 가면 각각의 도시락 덮개에 여러 독립 운동가의 이름과 간단한 활동 내역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소개한 독립운동가 중 한 사람으로 하필이면 이승만 전 대통령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사사오입 개헌으로 부정 연임해 ‘독재 정치’를 했다는 평을 듣는 등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오늘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GS 리테일 측은 논란이 커지자 “인물 선정은 자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보훈처에서 추천한 인물을 고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추천 내용 그대로 선정했다는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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