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엄창환 전국청년네트워크 대표가 청와대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일이 문재인 정권 비판의 소재로 쓰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엄 대표는 청년문제가 소외받는 현실을 전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고, 일부 언론은 ‘문재인 정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청년이 울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엄 대표는 오늘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년 문제는 문재인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15년도 더 된 것이다. 제 눈물을 정치쟁점화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또 눈물은 권력자들에게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청년 정책을 제안해도 정치권에서 언제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현실과 그 속에서 어렵게 활동하는 분들을 떠올리던 중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엄 대표가 속한 전국청년네트워크는 청년문제가 일자리문제로 한정되는 것을 넘어, 청년을 사회의 주체로 등장시킬 수 있는 정책 도입을 주장하는 단체다. 그는 지난 간담회에서도 원래는 청년 정책이 행정 실무 중심의 논의에 빠져 도외시 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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