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드라마 빅이슈가 어제(22일) 방송분에서 CG편집이 미완성된 다수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며 방송사고를 냈다. 밤샘 촬영, 생방 촬영 등으로 잘 알려진 열악한 방송 제작 현실의 폐해가 또 다시 드러났다.
어제 방송된 빅이슈 11,12화에서는 “세콤, 에스원 지워주세요”와 같이 특정 상호를 지워 달라는 요청사항 메시지가 그대로 노출됐다. 화면 조정 이미지가 등장하고, 합성이 덜 된 어색한 장면들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이는 재작년 방영된 tvN '화유기' 방송사고와도 비슷한 양상이다. 화유기는 스턴트맨들이 착용한 와이어가 그대로 노출된 액션씬이 방영되는 등 방송 2회차부터 허술한 모습으로 ‘역대급 방송사고’ 타이틀을 얻었다. 심지어 화유기의 방송 사고는 CG에만 그치지 않고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높은 곳에서 세트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미술 스태프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한편, ‘빅이슈’ 제작진 측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과 편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무리한 스케쥴을 잡고 과다한 업무량을 스태프에게 강요하는 방송계 관행이 변하지 않는 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방송 사고를 제대로 방지하는 일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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