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3-11 16:52:57
기사수정


▲ 지난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공수처설치촉구 범국민 촛불집회 <사진 = 남상오 기자>


【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 지난 9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KB은행 앞에서, '공수처설치촉구 범국민촛불연대' 주최의 제2차 공수처설치촉구 범국민촛불시위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200여명의 민주당 당원과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안양동구갑)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자는 "진경준 검사장은 김 모 회장하고 지인관계라서 수십억식 뇌물을 주었다고 해도 처벌받지 않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우리중에 뇌물이나 떡값을 받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들은 이 질문처럼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선의의도를 가지고 참석했다. 


▲ 동네 돌아다니면서 눈마주치는 사람들에게 공수처 설치에 당위성을 설명한다는 시민 <사진 = 남상오 기자>


이날 자유발언에서 A 모씨(여, 50대)는 "우리끼리만 우짜구 저짜구하면 효과가 없어요"라고 지적하며, "저는 집에 가서 동네 돌아 다니면서 눈마주치는 사람들 설득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꼬라지를 안볼라 그럴려면 공수처설치해야한다고"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네사람들이) 왜 관심을 가지냐"고 물으면 "우리는 세금내는 주체자다. 내가 내는 세금을 제대로 쓰여지는지 안쓰여지는지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져야지만 제2 제3이명박 박근혜가 안나옵니다"라고 답한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세금먹는 인간들이 왜 국민들에게 떳떳하지 않냐"라고 성토하며, "아무도 우리에게 눈길도 안준다. 가만히 있으면 공수처가 설치되는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나와서, 더 나와서 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가 설치되면 청년과 우리 후손들에게 조금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모씨(30대, 남)는 "공수처 집회에대해서 할 말이 많다. 사람도 없고 호응도 없다"면서 굉장히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공수처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며 양승태·이명박·이재명에 관해서도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 이석현 의원, 공수처 설치는 시대의 소명 ! <사진 = 남상오 기자>


이날 참석한 전 국회부의장인 이석현 의원은 "여러분 이 피켓보이죠. 공수처설치는 '시대의 소명' 보이십니까?"라면서 "여러분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너무 고생 많으셔서 국회의원된 도리로서 화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인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검찰은 누가 기소할수 있습니까"라 되물으며, "그래서 공수처가 있어야 검찰도 기소하고, 사법부도 기소하고, 국회의원, 정부 장관 중요공직자들 비리가 있으면 다슬리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공수처는 적폐청산의 시작이고 절반입니다"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께서 적폐청산할라고 얼마나 공수처가 필요했으면 (대통령 가족도 수사대상이라고) 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패스트트랙 논의에 대해서, "(공수처 설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하려면 최장 330일이내에 국회 본회의에 올려서 처리하게 되는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3/5이상 찬성해야 패스트트랙이 지정됩니다. 한국당 빼고 다른 야당 모두 찬성해야 하고, 말이 패스트랙이지 슬로우 트랙입니다. 거의 1년 까먹는거에요. (특히) 본 회의장에서 과반수가 찬성해야 합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할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라고 물으며, "박근혜 탄핵할 때 복기해보면 알아요.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론이 빗발치니까 새누리당 의원이 찬성해줘서 통과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수처 설치에 온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진 자유 발언에서 A모씨(여, 40대)는 "공수처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집회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착한 사람은 법을 지키고 나쁜 사람들은 법이 지켜준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쪽은) 자기들 가지고 있는 것 손에 안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딱 그수준입니다"라며 공수처 설치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일갈 했다. 


한편 지난 9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는 촛불혁명의 요구"이자 "검찰개혁과 반부패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격투가 진행되는데, (야당쪽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수처 설치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정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21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인기 오피니언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포커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많이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 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