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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8 16:21:05
  • 수정 2019-02-28 16: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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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31 출판 기념회에서 청년 지지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 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권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당 안팎의 예상과 달리 일반 여론에서 황 신임 대표에 우위를 보이면서 자유한국당 내 새로운 개혁보수 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전 시장이 2011년 시장직을 걸고 무리하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책임론에 시달려왔다.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당을 탈당하면서 배신자란 오명도 썼다.


지난해 말 복당에 성공한 후 당에서 요구하는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서울 광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재기를 모색해 왔다.

오 전 시장은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26000여표 차이로 패했다. 2위로 떨어졌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출마였다는 평이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줄기차게 당의 변신을 주장했다.


오 전 시장에게 이날의 결과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벌써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은 보여줬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간 지대 출마를 꿈꾸는 정치인들에게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선 과반인 50.2%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탄탄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했다. 반면 황교안 신임 대표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37.7%의 지지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진태 의원은 12.1%3위로 밀렸다.


전대를 끝까지 완주한 오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면서 당내 개혁보수의 주자로 활동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그가 서울 등 수도권과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발판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자유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오 전 시장이 전대 후 기자들에게 한 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당 대표가 있는 한 2위의 역할은 없다. 국민들의 걱정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 속으로 다가가겠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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