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승호 기자】청년들의 해외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K-Move’ 사업을 통한 취업자 중 절반가량은 비정규 계약직으로 취업했다. 최근 5년간 청년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취업자도 183명에 달했다.
대한무역투자공사(이하 ‘코트라’)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K-Move 사업으로 해외취업자 2242명 중 40.6%인 911명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코트라에서 정한 기준인 만34세 이하인 청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취업자 중 최고령자는 2014년 1952년생이다. 기준에 미달한 취업자는 지난해 67명에 달했다.
비정규직 취업자는 2014년 37.3%에서 2015년 44.8%로 증가했다. 이후 매년 조금씩 줄어들다가 2018년 9월 기준 38.4%로 줄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율은 40%에 근접하고 있다. 단기 계약으로 해외에 취업한 10명 중 4명은 좋은 일자리를 얻었다고 보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K-Move 사업 참여자 중 청년에 해당하지 않는 취업자는 2014년 18명에서 2015년 36명으로 늘었다. 2016년 29명으로 잠시 준 후 지난해 6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9월 현재는 33명이다.
코트라는 해외 K-Move센터 운영과 글로벌취업박람회에 들어간 예산은 2014년 17억 5000만원, 2015년 25억원, 2016년 39억원, 2017년 43억원, 2018년 42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은 “해외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코트라”라며, “양적 성과에 치중하지 말고 우리 청년들을 위해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질 좋고 안정적 일자리를 발굴해 소개하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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