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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올바른 대처 방안' 토론회 - 하태경, 남북관계에 대한 당내 논쟁은 건강한 논쟁. - 장진영, 자한당처럼 무작정 비판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문병호, 현재의 시대정신은 평화통일, 비핵화 및 남북경협이다'
  • 기사등록 2018-10-21 15:48:53
  • 수정 2019-01-10 20: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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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 남상오 기자】지난 4일 오전 10시, 바른미래당 원외개혁세력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공동주체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바른미래당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올바른 대처 방안'이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개회사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비핵화 문제는 우리당의 대응노선이고, 판문점 비준 국회 동의에 대해 (한쪽에서는 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안된다) 당내에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논쟁은 야당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건강한 논쟁"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한데, 2차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트럼프가 SNS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극찬한 걸 보면, 물밑에서 (북한과) 긍정적인 시선이 오가는 걸 알 수 있다"며 "공개적인 명문화된 결과물이 없다는 이유로 정상회담 성과를 폄훼하려고만 하면 국민들 눈에는 평화에 발목잡는 사람들로 비춰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끝으로 하 최고위원은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자한당과 같이 여당, 정부와 무조건 각을 세울 것이 아니라, 국민 여론을 잘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병호 전 의원은 "우리당이 어떤 지향점과 메세지를 가지고 대처해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 시대정신에 적합한 노선을 긋고 지향점을 가져야만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 의원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정상회담 직후 가진 SBS 여론조사 발표(조사의뢰자: SBS,조사기관 :(주)칸타코리아, 조사일시 2018. 9. 20~2018. 9.21)를 거론하며 "응답자의 78.5%가 남북회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북핵을 포기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49%가 아니라는 답변을, 종전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59%가 확실한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지는 하면 안된다고 답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남북관계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감정적으로 나오는 민주당을 견제하되 자한당과 같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태를 진정성 있게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문에 담겨있지 않은 플러스 알파가 중요한데 트럼프의 입에서 그 단서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아름다운 편지'라는 말을 짐작컨데 김정은이 11월 미국 중간 선거 직전에 미국에서의 북미회담을 제안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추측하며 북미회담 이면에 감춰진 내용을 다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한당처럼 대놓고 비판만 하는 것은 나중에 고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길임을 지적했다.


문병호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거론하며 "북한의 지나친 환대를 보고 (김정은이) 과도한 쇼를 하는 것이 실속은 별로 안내어 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남북문제에 있어 평화통일, 비핵화, 남북경협과 같은 시대 정신을 잘 파악해 그런 경향으로 우리당의 스탠스를 정하고 꾸준히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북관계 주역은 현정부 임을 인정하고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적절하게 견제하는 수준에서 우리당의 스탠스를 정해야 한다"거 주문하며, 자한당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전 원외원장은 "핵문제는 우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이기에 지금까지와 같은 미온적인 대처가 아니라 민주당보다 더 앞서서 비핵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전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는 국제적 이익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적인 이익관계가 어떻게 재편되고 미국의 힘의 논리가 어떻게 한반도를 바라보는가를 잘 살펴 우리당의 노선으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토론 말미에 다른 참석자는 "바른미래당이 가야할 길을 큰 틀에서 봐야한다"며 "만약에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했다고 한다면 (우리당 지지자들이) 분명 종전선언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남북관계진전, 평화통일의 큰 틀에서 비핵화로 가는 첫 관문이 종전선언이다. 이 첫발을 발목잡는 정당은 수구반공세력으로 낙인 찍혀 지지율이 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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