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중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민·관으로 구성된 160명 규모의 민족통일대회방북단이 4일 오전 군 수송기를 이용하여 평양으로 출발했다.
방북단은 향후 2박 3일간 이어지는 평양체류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민족통일대회' 등에 참석하고 북한 당국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9.19 평양공동선언 후속 조치 이행 차원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가 정부 외 국회, 민간 등으로 확대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방북 공동대표단은 이해찬 대표(민간)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정부), 원혜영 의원(국회)과 오거돈 부산 시장(지방자치단체),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민간)과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민간) 등 모두 6명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동대표단에 참가하지 않았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7대 종단을 중심으로 한 종교계, 양대 노총, 대학생,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 방북단 94명도 함께 방북한다. 여기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도 동행한다.
정부 방북단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여야 의원, 광주·대전 부시장, 경기·충북·경남 부지사 등 30명으로 인원을 꾸렸다.
이번 방북에서 평양선언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남북 간 다양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문화와 예술계,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의 대표자들이 방북하면서 북측 담당자들과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북단은 북측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접견을 희망한다는 의사와 함께 접견 인원과 목적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 김 위원장과의 접견이 이루어질지도 관심사다.
북측에서 명확한 회신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4선언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이었던 만큼 이를 기념하는 '민족통일대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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