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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비준문제 '불똥'이 왜 바른미래당에 ? - 바른미래당, 판문점 선언 비준문제로 격랑속으로 ? - 신임 당대표에 대한 흔들기 ? 바른정당계 분당의 명분쌓기 ? - '내년 재보궐선거 참패시, 손학규체제 붕괴후 비대위 체제전환'예측도
  • 기사등록 2018-09-07 18:01:05
  • 수정 2018-09-07 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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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남상오 기자 = 지난 4일 취임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당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의 비준에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개인입장문에서 지상욱 의원(바른미래당, 중구성동을)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에 대해 바른미래당 차원의 협조)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신임 당지도부는 대표의 돌출발언에 대해 지도부의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는 재차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대북평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의 질문에, 손대표는 "(지 의원은) 내용을 모르고 얘기했을것이다. 나는'성급히 가선안된다. 당 내부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의원은 "비핵화 전제를 명백히 하지 않은채, 협조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어제 6일 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에서 조사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 의원은 '국회의장실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여론조사 응답자 73.1%가 예산을 충분히 검토한 후 비준동의를 해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국회비준동의는 진정한 평화구축을 담보할 수 없다"며 "편법과 왜곡으로 여론을 호도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본지보도(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650)


같은 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직능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마친후, 손대표는 기자들의 '비준동의 문제에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 의원들은 애국심과 애족심과 애당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지 의원은 페이스북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이 국민들에게 50조원이 될지, 100조원이 될지, 어느 정도일지를 모를 부담을 주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겠다는 그 어떤 약속도 없는 상태에서 국민적 동의도 없이 그냥 퍼주자는 것이 바로 애국이란 말이냐"고 반박의 글을 올렸다.


▲ 7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사진 = 바른미래당)


오늘 7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에서 개인적인 의견이 표출돼 당론인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고위원회를 마친후, 손 대표는 기자들의 "지상욱 의원이 애국심이 무엇인지 물어봤다"는 질문에 웃으면서 "됐어, 됐어"라며 대답을 피했다.


판문점 비준 문제가 '바른미래당에 당의 정체성과 노선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신임 당대표에 대한 공개적인 반발 기류는 당의 진로에 큰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임지도부에 대한 흔들기 아니냐'부터 '구)바른정당계가 탈당의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구)바른정당계는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보수 대통합의 기조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최근 김무성 전대표는 국회에서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보수 통합'의 러브콜을 보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자연스레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나 복당을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복당을 하기위해서는 정치적 명분이 필요하기때문에 판문점 비준동의안에 대한 입장차를 부각시키며, 서서히 갈라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들어 정치권에서는 차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김무성 전대표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또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6.13 지선참패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출범한 손학규 체제는 어차피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시한부 아니냐"며 "만일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다시한번 참패를 하게 될 경우, 그 책임을 지도부에 묻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손 대표 역시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될것이다. 다시 내년 8,9월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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