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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자에게 묻다, 이수봉 위원장(5) - 우리 핵심 일꾼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당원들 모임을 만들어 주는 것’ - 안철수 대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강한 소명 의식 - 안철수에게 편지, "그리고 당신이 반드시 살아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친구로서 동지로서. ”
  • 기사등록 2018-08-05 21:17:51
  • 수정 2018-08-08 16: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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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 이어)


▲ 이수봉 위원장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


일명 오세훈 법이라 불리우는 '정치자금법'관련한 위원장님 생각은?


정치자금법은 솔직히 말해서 걸려고 하면 안 걸리는 사람이 없을 거다. 안타깝다. 돈 안드는 선거를 만드는 수밖에 없죠. 선거제도자체를 없앨수는 없고, 지금도 기탁금이 수천이다. 양심적으로 살아 온 사람들이, 젊은 청년들이 무슨 돈이 그렇게 있겠냐. 돈 안드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영원한 숙제인거 같다. 같이 풀어나가야한다.


'평당원협의회'가 예전 지구당을 의미하는 건 아닌지?


평당원 협의회 문제는 선거 관계법 개정 없이도 평당원 협의회는 가능하다. ‘지구당은 사무실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모여서 얘기도 말라는 게 아니다. 지금 왜 이 이야기를 했냐면 지금 당원들이 다 손을 놓고 지금 너희 어떻게 하는지 보자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나는 다 모여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당원들도 처음에는 이야기를 안 하다가 계속 진행되면, 뭐가 문제인지 이야기를 할 거다. 그 자체가 중요하다. 말을 한 만큼 참여하게 된다. 자기가 말을 했으니까. 지금 지역에서 일하는 우리 핵심 일꾼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당원들 모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기가 끌고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런 판을 만들어 주고 말을 하게끔 하게 해야 한다. 그 첫 단계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것에 대해서 마중물을 주겠다는 것이다. 당원들이 이야기 한 것을 소중하게 가지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끝으로 안철수 대표와 오랫동안 일하시면서 안철수 대표의 강점은


안철수 대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강한 소명 의식은 있다. 제일 장점 중 하나가 어떤 도그마에 쉽게 빠지는 사람이 아니다. 문제는 정치력. 충분히 경험했던 영역이 아니기에 서툴다고 본다. 그런 부분들이 보완이 되면,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가능하다 본다. 저는 안대표에 대해서 잠깐 스친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대표의 속마음을 다 보면 쉬운 사람이 아니다.


표현이 없으시잖아요. 저도 같이 일을 할 때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같이 일을 하다가 대면할 기회가 많다보니 이렇게 할까요 하고 여쭤보면 은주씨가 알아서 하세요 이러시잖아요. 그래서 제 나름의 플랜을 세워서 진행을 했어요. 막상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저의 성과로만 남을까봐, 사람들이 협조를 안 해주잖아요. 아무리 좋은 계획이고 내가 열심히 하려고 해도...이 일이 성공하면 우리 조직이 잘 되고 결국 안대표님께 도움이 되는 건데..저는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게 왜 그러냐면 은주씨는 그게 좋은 일일 거 같아서 하잖아요? 안대표 입장에서는 그게 맞을 거 같아서 놔뒀어. 그런데 진행하다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들으면서 다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때는 자신의 확실한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이 확신이 안설 때가 많다. 수학과 다르게 인간관계는 기준을 정하기 힘들다. (우리가 이해해주어야하는 것이 안대표님은 사업과 자신의 분야에서는 자신만의 판단기준이 확실하게 계시다. 하지만 정치에 있어 판단기준이 안대표님의 전문분야와는 조금 다르니)

이때 판단을 유보하거나 그때 우세한 의견을 가지고 나오는 사람의 판단을 따르게 된다. 여러 가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많이 경험을 해보고 자기만의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정치를 하시면서 익히시는 과정이라, 즉 완성된 정치인으로 가시는 여정중에 있으시다보니, 주위 사람들이 힘들었다.

처음의 좋은 동지들이 많이 떠났다. 안 흩어지도록 어쨌든 했어야 하는데, 안대표가 아니라, 우리가 못 만들어 낸 것같다. 안타깝다. 정치가 참...‘정치도 인간이 하는 거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랄까 ? 이런 것을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어야 한다. 것 없이 하는 게 굉장히 위험하다. 다 힘들고 지치게 하지 사람들을..정치에서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각자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데 그걸 차단하고 막고 했던 .보통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이은주 동지도 고생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이 큰 자산이 될 거다.


정말 마지막으로 위원장님도 출마에 대해 안 대표님과 의논하셨는지요


하하.

원외 위원장 몇 분들이 나에게 출마를 권유했다. “지금 김성식 의원이랑 당신만 남아 있는데, 출마를 하시라고 권유했다.

안대표님과 일체 상의한 적이 없다. 정치인이 자기결단으로 자기가 정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다만, 결심하고 나서 안대표에게 편지를 내가 이렇게 하겠다. 그리고 당신이 반드시 살아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친구로서 동지로서. ”라고 써서 보냈다.


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남상오 기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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