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준 기자 =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총장은 6.13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전과 때문에 낙천한 바 있고 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지난 25일까지도 민주당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밝혀져 '김병준 비대위'에 정치적 부담이 되어 왔다. 김대준 총장의 비대위원 사퇴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러한 부담을 덜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김병준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대준 비상대책위원이 안타깝게도 사의를 표했다"며 "오늘 (회의에)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이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는 방식으로 거취를 매듭지은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이 한국당 의원들과 선수(選數)별 접촉을 할 때 "김대준 위원이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는 요구가 많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당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어 왔던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는 이날, 4개 소위와 1개 특위를 설치, 8월 중 총 3차에 걸친 서울을 비롯한 현장방문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출처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7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