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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5 09:59:18
  • 수정 2019-06-25 1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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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광화문 광장에 불법 설치됐던 대한애국당 천막이 철거됐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대한애국당이 지난달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한 농성 천막이 25일 아침 전격적으로 철거됐다.


서울시는 이날(25일) 오전 5시 20분께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으나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격렬히 저항하며 서울시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대한애국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5명의 시민을 '애국열사'라고 규정하고 이들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1개 동이었으나 이후 천막 2개 동과 그늘막으로 시설이 늘어나면서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과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대한애국당 천막을 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즉 강제철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수차례 보냈으나 대한애국당은 불법 농성을 이어왔다.


대한애국당 측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광화문 천막은 허락하고 자신들의 천막을 철거하는 것은 행정권의 남용이라며 서울시의 조치에 협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을 근거로 대한애국당 농성 천막의 철거를 경고해왔고 결국 오늘(25일) 오전 강제 철거에 들어갔다.


시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 천막 철거를 알리는 행정대집행문을 낭독하고 철거에 들어갔으나 400여명에 달하는 대한애국당 측 농성자들은 격렬히 저항하면서 서울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을 막아섰다. 하지만 대한애국당 광화문 농성 천막 철거는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0분께 마무리됐다.


대한애국당 측은 서울시와 용역업체를 향해 '폭력 행정대집행', '용역 깡패'라고 외치며 광화문광장 남아 서울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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