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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30 1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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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ixabay>

 

1. 경향신문은 “‘시집도 못 간 예쁜 아나운서배현진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나타난 자유한국당의 젠더 감수성을 짚었습니다. 배현진 씨는 시집도 못 갔다며 자조하는 지역구 책임자이고, 그를 격려한답시고 당 사무총장은 예쁜 아나운서운운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여성 동료를 감싸겠다며 못난’ ‘결혼도 포기한 올드미스라고 했습니다.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미혼아닌 비혼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젠더 감수성에도 예민하지요. 대중성을 가진 청년 정치인 중 한 사람인 배 씨마저도 요즘 청년들의 결혼관이나 젠더 감수성에도 조응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청년 정치라는 것이 나이만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일깨워줍니다. 한국당 뿐 아니라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는 대부분의 정당들이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

 

2. 경향신문 양권모 논설위원은 늙은 국회, 늙은 정부칼럼에서 총선 뿐 아니라 정부 요직에서도 미래세대의 참여가 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40대 장관들이 변화를 대변한 것이나, OECD 36개국 중 15개국 정상의 연령이 30~40대인 것과는 달리, 현재 대한민국은 장관과 청와대 수석 중에 30대는커녕 40대도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 칼럼에서 인상깊은 내용을 그대로 옮겨옵니다. “정치와 국정의 책임자들이 노령화되는 동시에 다수 유권자인 노령층의 이해관계가 정책 우위에 서면 제론토크라시(고령자 지배체제)’가 작동하는 것이다. 19대 국회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법안은 청년 법안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더 늦기 전에 미래세대에게 더 많은 전략적 거점을 내어주어 미래를 심어야 한다청년뿐 아니라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걱정할 만한 일이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말이지 않을까요.

 

3. 동아일보는 청년들의 성공법칙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공존 앞세우는 2030“ 기사를 다뤘습니다. 한 설문에서 청년 63.1%성공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웃, 지역사회,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청년들이 자기중심적이다 못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온 기성세대들의 선입관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윤상철 교수는 청년들이 물질적 가치를 성공 기준으로 삼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탈물질적 가치에 삶의 무게를 둔다고 진단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공정입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4년부터 이루어진 세월호 국면에서 청년들은 공정의 가치에 더욱 눈을 뜨게 되었고, 2016년부터 이어진 촛불정국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에너지가 내년 총선 과정에서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을 통과하면서 여야4당의 3 투표권보장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원내 정당 중 반대하는 곳도 학제 개편 등 보완 장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곳도 한국당 뿐입니다. 이르면 금년 말에 이뤄질 본회의 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앙일보는 총선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만 18세가 선거권을 갖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입시에 매몰되다 보면 스스로의 권리를 자각하지 못하고 교사나 학부모의 지시에 종속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일 때 권리가 지나치게 제한되다 보니 대학생이 되어서 새로 얻게 되는 수많은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일부가 주장하는 바대로 보완책이 필요하지요. 일선 학교 현장에서 내년 총선 투표권 행사를 대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과서 등을 통해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5. 많은 언론이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청년고용률이 크게 높아졌다를 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보험 지원과 정책에 힘입어 고용 안전망 안으로 들어온 노동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동시에 다수 언론은 휴게소 식당 주방을 청년창업자들에 야간 개방한다는 공유주방규제 샌드박스 시행 소식을 다뤘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청년층의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농촌보금자리가 괴산·서천·고흥·상주에서 향후 2년간 이루어진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지방 소멸을 막으면서도 청년층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정국진 기자 kukjin.je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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