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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30 16:02:49
  • 수정 2019-05-03 1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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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구조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가 27일 광화문에서 무분별한 ‘동물복제’ 중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최근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이 실험동물로 사용했다고 의심되던 실험견 비글이 지난 2월 말 폐사하면서 비윤리적 복제견 연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구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27일 광화문에서 비글 메이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제와 함께 동물복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메이는 2012,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연구실에서 복제견으로 태어났다. 메이는 지난해 은퇴하기 전까지 농림축한검역본부 소속으로 농수산물 검역 탐지견으로 활약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은퇴한 비글 메이를 지난해 3월 서울대학교 수의대에 동물실험용으로 이관했다. 하지만 메이8개월 만인 11월 아사 직전의 상태로 검역본부에 돌아왔고, 지난 2월 말 폐사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은퇴한 검역 탐지견을 실험하고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스마트 탐지견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국가를 위해 일하고 은퇴한 탐지견들을 이러한 몰골로 만들어가며 동물실험을 잔학하게 시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가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일자 서울대는 이 교수가 윤리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 교수의 연구실에는 메이와 함께 복제됐던 페브와 천왕이가 복제 실험용으로 남아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울대 수의대에 있는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달라는 청원 게시글을 지난 16일 올렸다. 30일 현재 97000여명 이상이 동의했다.


동물구조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비글을 포함한 실험동물 구조단체로 실험이 종료된 동물을 구조, 재활 과정을 거쳐 일반 가정으로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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