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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4 21:59:17
  • 수정 2019-04-25 20: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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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와 차별 문제해소 종합토론회 토론회 발제자들의 모습 <사진: 김남미 기자>



【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부터 한국사회에서 청년, 여성, 장애인이 맞닥뜨린 혐오와 차별의 현 주소를 짚고 이를 정책 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늘(24) 더불어 민주당 당사에서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총 정리하는 종합 토론회가 열렸다.


축사에 나선 남인순 최고위원은 “(아직까지도) 무엇이 차별인지조차 인식하지 못 하는 면이 있다. 그만큼 차별의 정의나 범위가 모호하고, 어떻게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우리 사회에서 많이 논의되지 못 했다토론회 결과를 잘 수렴해서 제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여성, 아동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을 존중하고 안전을 보장하며, 어떤한 차이도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를 만든다고 선언한 더민주당 강령을 언급하며 강령 실현을 위해서도, 행동을 멈추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각 영역 별로 그동안의 토론 결과를 종합하는 발제는 여성, 청년, 장애인 순서로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는 지난 4월 여성 편 토론회의 주제였던 젠더 갈등과 관련하여 최근 ‘20대 남녀 갈등론에서 불거진 남성 대 여성의 대립 구도가 합당한지 여부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이철승의 세대, 계급, 위계: 386 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논문을 인용하여 “(그의 주장이 옳다면) 20대 남성의 박탈감의 원인은 아버지 세대이고, 저항할 대상은 마땅히 386세대의 권력이다. 반대로 20대 여성은 이들이 공조해야 할 상대라고 전했다.


또 질의응답 과정에서 오래된 성차별의 구조와 문화가 있고 새롭게 증식되는 현상들도 있다. 구조적인 부정의의 문제에 책임 있는 자들이 자신의 문제로 보지 않고, 20대 남녀 갈등의 문제로만 몰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서 경기연구원 오재호 연구위원은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비율이 (업종 별 차이 있으나) 최고 27.6%로 전세계적으로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며 노동 시장에서 로 살아가는 청년들의 다양한 실태를 전했다. 또 아르바이트, 비임금 근로자, 프리랜서 등 청년들이 직종을 망라해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 적극 권장 등의 안전망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편 발제는 서울 관악구 이경환 의원이 맡았다. 이 의원은 시력이 안 좋아도 안경을 쓰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문명의 도구적인 인프라나 도움이 있으면 비장애인과 기능적으로 차이 없는 생활의 영위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장애인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장애 친화적으로 개선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가장 강력한 인식 개선은 사회 지도층과 유명인이 장애인지능력을 갖고 품격 있게 장애인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잊을 만하면 장애비하 발언이 나오는 한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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