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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9 17:13:16
  • 수정 2019-03-20 12: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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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김민경 기자 / 김남미 기자】지난 2월 1일 예천군의회는 해외연수 중 물의를 빚은 박종철 권도식 군의원을 제명했습니다. 제명당한 박종철 권도식 의원과 징계를 받은 이형식 의원은 작년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동안 진행된 미국과 캐나다 연수에서 물의를 빚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특히 박종철 군의원에게 폭행당했다는 미국 가이드가 예천군 의회에 대한 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의원들에 대한 예천군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에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예천군 의회 조례안이 발의되었으나 대다수 의원의 반대로 통과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국진 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 = 미디어내일엔 유튜브>



김민경 기자: 이번 예천군 의회 발의된 조례안의 내용이 무엇인가요?


정국진 기자: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바로 군과 군의회의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자는 내용이 첫 번째, 군의회 의원들의 행동강령에 대한 조례안이 두 번째입니다.


김민경 기자: 이 조례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던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국진 기자: 그분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기존 의원들이 아니라, 다음에 활동하는 의원들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안 된다 그런 논리를 편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얘기고요. 사실 본인들이 불편해서라는 이유를 돌려서 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민경 기자: 이 조례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누구인가요?


정국진 기자: 조례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총 7명 중의 2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나머지 한 사람에 대해서는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다만, 한 의원은 분명하게 제가 기사에 실명을 공개했는데. 가장 젊은 나이로 의원이 된 31살 정찬우 의원이 이 조례안에 찬성하고, 발의하기로 했던 사람입니다.


김민경 기자: 이러한 예천군 의회 행태에 대해 예천군 군민들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정국진 기자: 예천군민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모든 예천군 의원들에 대한 불신,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의원들) 돈만 많이 들고 대체 왜 있는 것이냐”라는 얘기들을 말이 하시는데요. 사실 우리 지방의회가 수준이 높아져야 할 필요성을 이번 사건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이번 조례안에 대해서도 예천군민들께서 ‘이거 당연히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군이든 군의회든 바로 시민들의 혈세를 통해 운영되는 것인데. 이 혈세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자기들 쌈짓돈마냥 마음대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인식들은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예천군이라는 곳 자체가 시민사회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군민들이 이런 정치적으로 훈련이 되어있는 게 오랫동안 부족했어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한나라당 시절부터 특정 당이 독식하는 구조다 보니까 이러한 지역 내에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의견을 표출하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번 조례안 통과 과정을 통해서 조례안에 반대하는 구 의원들이 많다는 사실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서 이런 의원들의 행태가 조속히 시정되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김민경 기자,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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