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N 정승호 기자】황교안 대표는 어제 (10일) 부산시당 자유시민정치박람회에서 초청 강연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 속에 파묻혀 서민의 생활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 지역 경제도 이미 그 한계에 다다라 새로운 변화를 생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이 “해양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올 1월 부산지역 고용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16위였다. 설문 조사에 의하면 부산 청년들 77.7%가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고 답변자 중 81.6%는 일자리 때문에 고향을 떠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부산의 현실을 설명했다.
또 “부산의 경제를 견인하던 자동차 산업과 조선 산업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 동안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요즘 항간에서는 여러 농담이 많이 나온다. ‘우산주도 기우’ 우산을 쓰면, 강우가 된다는 말도 있고. ‘탈의주도 입춘’ 옷 벗으면 봄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모두 소득주도성장을 빗댄 말들이다”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펼친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당면 과제는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면서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당은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싸울 뿐만 아니라 싸워서 이기는 정당. 그게 우리 자유한국당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권력형 비리 저지 투쟁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강한 자유대한민국, 강한 자유한국당 프로젝트를 시작해 역량 있는 대안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5·18 폄훼 발언을 의식해서인지 “우리는 지금 너무 과거에 매여 있다. 현재에 붙들려 있다. 현재를 딛고 이제는 미래로 가는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애쓰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모여드는 그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ICT 세계 1위의 나라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미래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큰 과제는 총선 승리다. 이제 머지않아서 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대선까지 승리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다시 한번 이 나라의 주동 세력으로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하겠다.”
황 대표는 지난 탄핵 이후 당이 존폐의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눈물겨운 희생과 노력으로 당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당이 바뀌어 가고 있다. 국민들의 마음도 이제 돌아오고 있다. 이제 부산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을 바꾸는 노력이 시작됐다. 여러분들이 불만 지피고 그만둘 게 아니라 이 불이 지속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고 또 최선을 다해서 변화가 서울 끝까지, 경기 북부 지방 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이 열정을 계속 불태워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부산 당원 여러분, 감사하다. 우리 같이 힘내서 앞으로 가자!”며 연설을 마쳤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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