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청이 설치 중인 친화경 `해충유인살충기`. <사진=영등포구청>[미디어내일 정나은 기자] 영등포구 보건소가 영등포 지역 내 공원에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 40대를 확대 설치해 해충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영등포 관내 공원은 특성상 주민의 이동이 많고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이용이 많아 화학약품 사용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2017년과 2018년 모기 발생이 많은 면적 1000㎡이상 공원 20곳에 해충유인살충기를 시범 설치‧운영해 왔다.
해충유인살충기는 빛을 좋아하는 해충들의 습성을 이용한 방제기구로 주로 가로등에 부착한다. 가로등이 점등되는 야간에도 지속적인 모기방제가 가능한 친환경적인 방역 방법이다.
해충유인살충기 확대는 부족한 방역 인력 해소와 소독약품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근린공원 6곳, 어린이공원 18곳, 소공원 11곳 등 총 35곳의 공원에 최소 1대 이상 해충유인살충기를 설치한다.
해충유인살충의 효과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DMS) 분석 결과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0% 이상의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다. 민원도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40%가 줄어들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해충유인살충기는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보다 해충 구제에 효율적이다”며, “해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주민들의 쉼터인 공원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감염병 없는 해충 안전지대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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