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18일 오전 이학재 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서구 갑)이 바른미래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 좌초 이후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했다"면서도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제 신념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4번이나 역임하고 2016년 대선 때는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그래서 대표적 '친박' 의원으로 분류됐다.
이 의원은 최순실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탄핵 이후 새누리당에서 탈당, 바른미래당 창당에 가담했다.
바른미래당 창당 이후에는 지난 4월에는 '드루킹 사건 관련 청와대 입장 발표'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서 농성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전후해 이학재 의원은 '정보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가라' 등 구호를 외치는 바른미래당 당원들·지역위원장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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