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청와대 인선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형중 기자> 【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9일 청와대의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인선을 두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기 논평을 내고 각기 우려와 기대를 표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경제 분야 전문성이 없다며 여당에서조차 반대의견이 나온 김수현 수석의 정책실장 임명으로 시장경제에 밝은 인재가 임명되기를 바랐던 기대가 무너졌다"면서 이번 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갑작스러운 경제부총리 경질은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김동연 부총리의 비판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면서 "사람만 바뀌었지 정책은 안 바꿀 것이라면 왜 바꿨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체가 예정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정상적으로 지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경제를 모르는 정책실장과 예스맨일 것이 뻔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임명으로 "청와대 만기친람과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의당은 "오늘 인선을 통해 정부가 경제 내각을 다시 세우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길 바란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이를 튼튼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면서도 개혁의 적임자인지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양당의 입장이 경제 사령탑 인선에 대한 양당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원내 소수당인 양당이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안상수 예결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부총리 교체는 예결위를 무력화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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