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8일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취임사에서 한반도 방어와 지역 안보를 지키는 유엔군사령부와 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사명을 강조하며 한·미 두 나라의 신뢰와 단합을 강조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유엔군 사령관을 겸직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라고 평가하고 "외교적으로 여러 기회를 추구하면서도 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게 미군과 한국군의 군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관계는 신뢰의 기반 위에서 구축되고 군사작전은 이런 신뢰에 대한 깊은 결의를 요구한다"면서 "‘신뢰의 속도’에서만 미군과 한국군이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지만, 냉전기 동서독 국경 지역에서 근무한 바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다. 미 합참 전략전쟁 계획관, 국방 장관 선임보좌관을 역임했고 직전 보직으로 미 육군전력사령관을 지냈다.
주한미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 장관은 " 한·미 동맹은 이제 위대한 동맹으로 진화 발전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사령부는 양국의 합의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재편할 예정이다.
한편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8일 주한미군전우회’ 세미나에서 "앞으로 미국과 한국은 보다 다양한 요소를 갖춘 동맹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북핵 비핵화 진전 등 한반도 평화 정착 이후 주한미군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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