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최근 물가 관련 차관회의에서 2017년산 비축미 5만톤을 시장에 방출하기로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들어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북한 지원설 등이 나돌면서 국정감사 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월 정부 비축미 4만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2일 5만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시기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정부가 수확기인 10~12월에 정부 비축미 방출을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쌀농 정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은 2010~2017년 사이 농가 소득이 연평균 2.5% 상승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연평균 국내총생산의 절반 정도이다.
의원들은 이어 민주평화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쌀 목표가격 24만 5천원 확정을 함께 촉구했다.
또한 정부가 제시한 목표 가격인 18만 8192원은 "농민들에게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지난 9월 농민단체들이 '밥 한공기 300원'을 쌀 목표 가격으로 제시하며 청와대 앞에서 1kg당 3000원으로 쌀 목표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쌀값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집단행동 등 농업계의 반발을 예상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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