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최하빈 기자】정부가 새만금 일대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야권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로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이곳 새만금에서 선포한다”며 “오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야권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둔 민주평화당은 “새만금을 탈원전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냐”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은 30일 오전 전북 군산에서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만금 태양광·풍력단지 건설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동영 대표는 “보수 정권 때처럼 문재인 정부에서도 새만금이 계륵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이 사업이 전북도민에게 남는 것이 없는 21세기형 장치산업에 불과하다면 새만금의 꿈을 훼손하는 것이기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만든다는 지역주민과 약속을 외면한 채 새만금 일대에 친환경 클러스터를 만들려고 한다며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지역에 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하겠다고 해놓고 난데없이 1,200만평 가까운 부지에 4GW의 신재생 단지를 만든다”면서 “이번 새만금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트 조성은 절대 우리 야당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고 또 국회의 예산심의 단계에서 삭감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하빈 기자 kpchoi1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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