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남상오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 정면승부'에서 이동형 앵커와 이정렬 변호사(‘궁찾사 국민소송단’ 법률대리인) 간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궁찾사 국민소송단'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17일 이동형 앵커가 인터뷰 도중 이정렬 변호사를 윽박지르고 급기야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행동은 방송 진행자로서 품위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형 앵커는 인터뷰 중 "만일, 제삼자라고 판명되면 어떻습니까? 그러면 이정렬 변호사님도 책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어떤 뜻으로 질문했는지 아시면서 말꼬리 잡으려고 하지 마시고요" "이런 식으로 방송 나와서 언론플레이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하니까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라는 이재명 도지사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을 이어갔다.
방송을 듣던 일부 청취자는 이동형 앵커의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인터뷰 상대자에게 너무 감정적이다' '웬 방송에서 인신공격?' '인터뷰하자는 거냐? 시비 걸자는 거냐?' '압박 면접이냐?' 등의 부정적 댓글을 쏟아냈다.
■ 아래는 이날 인터뷰 중 일부 대화 내용이다.
이동형: “제가 어제 나승철 변호사하고 인터뷰하면서 이 문제를 물어봤거든요. 이재명 당시 예비후보가 운영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해버리던데요.”
이정렬: “그래요? 인터뷰 내용에 그 얘기 없던데요.”
이동형: “했습니다.”
(참고 = https://youtu.be/RkrqsLpyJZQ)
기자는 좀 더 자세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인터넷에 올라온 YTN기사 전문, YTN 라디오 다시듣기 등을 이용해 인터뷰 내용 중 '이동형 앵커가 나승철 변호사에게 그런 질문'을 했는지 찾아보았다.
이동형 앵커의 질문이 '하나의 계정을 가지고 여러 사람이 썼을 것이다? 그러니 이재명 당시 예비후보가 운영자일 가능성이 있다'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해당하는 질문은 이 앵커의 주장과 달리 당시 방송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언론사가 인터넷 기사 전문 혹은 방송 다시듣기 내용을 편집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이날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이동형 씨는 이정렬 변호사에게 김혜경이 아니면 책임질 거냐?”는 등 공중파 라디오 진행자에 걸맞지 않은 편파성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끊어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하며, "'공중파 방송'을 '개인 방송'처럼 진행한다면, 방송 공정성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방송심의위원회'와 'YTN' 등에 항의, 진정 등 강력한 대응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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