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중 기자 = 일본이 제주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의 파견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
이는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이 "해상자위대 함정은 자위함기(욱일기)를 절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오늘 오전 "일본에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한 상태로 해상 사열에 참석할 수는 없다"고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일본 역시 욱일기를 게양하지 않은 해상자위대 함정을 해상 사열에 참가시키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관측이다.
해상사열을 위한 함정 파견은 하지 않더라도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 등 해상사열을 제외한 관함식 부대 행사에는 일본 자위대 관계자가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하고 우리 영해에 진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국내 여론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본지 보도 http://www.medianext.co.kr/news/view.php?idx=844) 함정을 제외한 자위대 관계자가 관함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반대 여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 국제 관함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욱일기 게양은 국제 관례"라는 일본의 주장과 "한국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통합막료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낸 데 이어 바른미래당은 "범죄는 자랑이 아니"라면서 자위대 함정 불참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