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중 기자 = 한겨레신문이 ‘가짜뉴스공장’으로 지목한 에스더 기도운동이 한겨레신문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에스더 기도운동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국정원 재정지원 요청 기사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소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청년비전아카데미는 회당 100~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으며 이 비용은 참가자들이 내는 회비 4~7만원으로 충당됐다”고 밝히고 연간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도, 외부 지원금이 필요한 사업도 아니라면서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14년 2월부터 청년비전아카데미가 시작됐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와 달리 해당 프로그램은 2013년 9월 7일부터 시작됐다면서 2013년 8월 31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 화면을 공개했다.
아울러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재정 수입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를 감사가 끝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교회언론회가 참석해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공영방송에서 한겨레 기자들과 기사에서 ‘가짜뉴스 제작자’로 지목된 25명의 공개 토론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또한 정부가 이번 기회에 언론권력에 의한 피해사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 신문이 ‘가짜뉴스공장’으로 지목한 에스더기도운동의 국정원 유착 의혹을 보도한 데 이어 에스더기도운동이 한겨레신문을 고소하고 기독교계 언론단체가 한겨레신문 비판에 나서면서 ‘가짜뉴스공장’을 둘러싼 공방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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