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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함, 욱일기 달고 제주로... 우리군 통수권자, 욱일기에 게양한 일본자위대함과 경례할 우려도.. - 관함식 반대여론 높아져.... 욱일기 일본 군국주의 상징.... - 민주당, 독일이라면 감히 꿈에서 벌어졌다 해도 부끄러워할 일 - 바른미래당, 군국주의를 철저히 청산하지 못하는 모습 결코 존중받지못해
  • 기사등록 2018-10-01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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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내일】남상오 기자 = 이달 10~14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 일본측 참가 함선이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자위대함의 입항을 거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과거사에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무슨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 수 있겠느냐라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해군은 '욱일승천기'에 대한 논란이 심해지자, 일본을 포함해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14개국 전체에 공문을 보내 '해상 사열 시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달아 달라'고 요청했다.(본지보도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837) 외교부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 정서를 적극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지난 28일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라며 "당연히 달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 자위대 간부는 한국 측 요구에 대해 "비상식적이며 예의가 없는 행위다.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앞서 해군은 일본 자위대가 지난 두 차례 관함식 때도 욱일기를 게양했다면서 이는 국제관례로 굳어진만큼 입항 금지 등의 조치는 어렵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로 인해,해상사열 당일,대한민국 국민 정서와는 달리 '우리 군 통수권자가 욱일기를 게양한 해상 자위대와 경례를 주고 받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욱일기 게양에 대한 비난



한편, 청와대 게시판과 해군 게시판에는 '일본 자위함의 욱일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이 전범기를 달고 들어온다는게 사실인가요? 그걸 알고도 그냥 보고만 있나요? 그저 국민들에게 이해만해달라고 하는 군대가 대한민국 군대 맞나요? 전범기를 내릴 수 없다면 참석도 못한다고 못을 박아야죠! 남의 나라 눈치만 보며 주권없이 행사를 개최하느니 취소하는게 맞다고봅니다!", "한국 해군이 법적으로 욱일기를 인정하고 보증하는 꼴이 된 것입니다.멍청하고 나약한 이런 한국 해군을 위해, 국민들이 세금 내면서 해군이 요구하는 값비싼 함정들을 계속 만들어 줘야 합니까?"라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일본 자위대함의 관함식 참석을 막아달라는 청원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군 게시판에는 "우리를 침략했떤 나라의 전범기를 계양한 전함이 우리나라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에서 행사에 참석하러 온다니.. 그걸 자국민에게 이해해달라?"는 것이냐는 강한 비판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지난 30일 욱일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본이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가할것이란 입장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조차 찾아볼수 없는 안하무인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은 욱일기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동맹의 모습으로 제주에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치하에서 강제징용과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생존 피해자가 아직도 존재한다”며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일본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우리 영해에 진입하겠다는 것은 뻔뻔한 일이다”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일본은 자위함기가 국가 주권의 상징이라며 욱일기가 자국의 해상자위대 공식 함기라는 것을 대단한 명분인양 둘러댔다. 하지만 한 번 상상해봐라. 독일이 나치 깃발을 달고 유럽 해상을 누비는 모습을. 독일이라면 감히 꿈에서 벌어졌다 해도 부끄러워할 일”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같은 날 “동맹국의 행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한다면 우리 국군의 정중한 요청을 오히려 선선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스스로 반성이 부족한 역사를 계속 떠올리게 해야 하는가. 이는 결코 자신과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국주의를 철저히 청산하지 못하는 모습으로는 결코 존중받지 못하며 박수받는 주도국이 될 수 없다”며 “예의는 상처 준 자가 하는 말이 아니다. 상처를 참아내는 이가 말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용”이라고 덧붙였다


욱일승천기는 1870년에 일본 제국 육군의 군기로 채택되면서, 1889년에 해군 군기로 사용하게 되었다. 1940년 태평양전쟁에서는 '대동아기'로 불리우기도 했었으나, 2차세계대전 종전후 사용이 되지 않다가, 1952년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를 창설하면서 다시 사옹하게 되었다. 특히 해상자위대는 군국주의시대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창설이 되었다..


문제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권,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는 욱일기를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보는데 반해, 정작 일본에서는 이러한 인식없이, 상품의 로고, 응원기 및 대중문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욱일기 사용은 과거사에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상징으로도 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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