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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3 1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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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최하빈기자)

【미디어내일】최하빈 기자 = 김병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유출 사망사고 당시 삼성 자체 소방대가 현장에 진입하는 CCTV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산화탄소 유출 직후 회사측의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고 밝히며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소의 이산화탄소 유출사고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삼성 자체 소방대원들은 제대로 된 안전복이나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현장에 최초 투입되었고, 들것을 포함해 구조장비도 보이지 않았다.


삼성이 밝힌 자체 소방대원의 출동시간은 9월 4일 오후 2시 1분으로 이 시간 영상을 보면, 2명의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이 현장 내부로 진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화학물질 누출사고 현장에 투입되는 대원들은 안전복은 물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출입카드가 잘 찍히지 않는지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10분 뒤인 오후 2시 11분 장비를 착용한 대원들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현장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다. 삼성은 오후 2시 8분 구조자 3명을 발견하고, 2시 20분 구조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후 2시 24분 1층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구조요원 한 명이 쓰러졌다. 사고를 당한 직원은 들것 하나 없이 구조대원들에게 들려 그대로 밖으로 이송되었다. 김 의원은 "사고현장이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겠으나 구조 요원이 바로 쓰러질 정도였는데 심폐소생술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삼성의 자체 소방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냐"고 물으며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 사건의 진상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소 이산화탄소 유출사고로 인해 현장에서 근무하던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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