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김형중 기자 = 남북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릴 정상회담에 앞서 13일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세부 합의안 조율에 나선다.
이번 정상회담은 군사분야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의제를 어느 정도 조율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의 실질적 해소에 합의한 바 있다.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한국군 대령)를 수석대표로 김동일 육군 대좌와 리승혁 육군 상좌(한국군 중령과 대령 사이) 등 3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GP(전방초소) 시범철수, 공동유해발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세부 내용을 3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방부가 공개한 군사실무회담 명단에 합참 해상작전과장이 포함돼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기조연설에서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와 안전한 어로활동 보장을 위한 서해 평화수역 설치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남북은 사실상 초보적인 수준의 운용적 군비통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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