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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출 판문점선언, 원문과 달라' 미국 매체 보도 논란 - 판문점 선언 제3조 제3항 번역을 두고 해석 차이로 발생 - 한국어본엔 "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명시 -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 입장인 미국, 판문점 선언 유엔 발송에 예민한 반응" 해석도
  • 기사등록 2018-09-12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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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내일】김형중 기자 =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방송이 유엔 제출된 판문점선언 영역본이 우리 정부의 기존 번역과 달리 종전선언 연내로 못 박았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 논란이 된 판문점 선언 제3조 제3항의 영문번역 (출처 = 청와대 등)

미국 국무부 방송위원회(Broadcasting Board of Governors)에서 운영하는 다국어 국제방송인 미국의 소리 방송 한국어 방송은 12"남북한이 유엔에 공동으로 제출한 판문점 선언은 '연내 종전선언' 합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며 이는 청와대가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공개한 영문 번역본과 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 놓인 판문점선언 유엔 발송본은 조태열 한국 주유엔대사, 김인룡 북한 주유엔차석대가 서명한 일종의 남북 공동 번역본이다.


그러나 미국의 소리 방송이 인용했다고 밝힌 북정상회담 결과집” 28페이지와 달리, 남북정상회담준비위가 발행한 Results of the 2018 Inter-Korean Summit 4페이지에는 금년 내에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또한 Results of the 2018 Inter-Korean Summit은 총 25페이지로 구성돼 있어 미국의 소리 방

송이 한국어로 표기한 북정상회담 결과집과는 다른 자료이다.


문제가 된 판문점 선언 제3조 제3항의 한국어본은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3자 또는 남···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되어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소리방송 보도 내용은 조선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인용 보도됐으며 미국의 소리방송 역시 해당 기사를 계속 게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매체라는 점을 들어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북 공동으로 유엔에 판문점선언 유엔 공식문건으로 배포를 요청하며 발송한 것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선비핵화 후 종전선언을 지향하는 미국정부가 종전선언 문제를 유엔에서 의제로 삼으려는 남북한을 두고 우회적으로나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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