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김형중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동계와의 스킨십”을 과시했다. 한국노총과는 정책 협약식을 한 데 이어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전교조, 공무원노조 합법화 등 민주노총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전교조 재합법화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에 복귀하기로 한 데 사의를 표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도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스웨덴이나 네덜란드 같은 나라를 보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나 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가 장기적 과제로 잘 합의돼 대타협을 이룬 곳은 안정적으로 발전을 했다”고 언급하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사회가 보수정권 10년 동안 양극화가 심화되고 노동조건들이 악화 됐기 때문에 사회개혁을 해나가는데 당이 역할을 해야겠다”면서 “편향된 사회구조를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우리당에 있지 않은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을 공동으로 ‘민생연석회의’라는 기구를 설치 계획을 언급하며 민주노총에서도 참여를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없을 때 민주당과 민주노총 관계가 돈독했는데, 지금은 우리보다 더 진보적인 당이 생기니까 우리를 보수당으로 취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여러분들(민주노총) 요구 수준에 못 미치겠지만 성의껏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하겠다”고 밝혀 보수정부 시절과는 다른 노정관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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