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중 기자 = 스페인 최초의 성노동자 노동조합(OTRAS)이 바르셀로나에서 집회를 가지고 매춘제도를 금지하려는 스페인 좌파 정부를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위원장 콩사 보렐은 "성노동자들도 스페인 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노동권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기 내에 매춘제도를 금지하려고 하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노동부 장관이 OTRAS의 법적 지위를 확인하는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혔다.
보렐은 매춘을 폐지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성노동자에 대한 본능적인 증오"라고 밝히고 조합장으로서 다른 성노동자들에게 "근로계약, 고정급, 병가와 모성휴가 같은 노동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합법화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은 매춘에 관용적이었으나 지난 6월 여성의 매춘 금지 등 강력한 페미니즘 아젠다로 선거 운동을 한 산체스 정부가 출범한 상태이다. 지난 금요일 정부 대변인은 "이 정부는 어떤 경로로도 성노동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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