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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23 1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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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내일】김형중 기자 = 22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 없이 오는 25일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수사 진행의 필요성 등 진상 및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특별검사는 수사 기한 연장 승인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출처 = 이언주의원 페이스북) 드루킹 특검 바른미래당 농성장 모습


'드루킹 특검법'에는 수사를 끝내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특검은 특별검사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수사 기간 연장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12번의 역대 특검 가운데 9번은 수사 기간이 연장됐고, 3번만 대통령이 승인을 거절 역대 13번의 특검팀 중 수사 기간 연장을 포기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난 대선에서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확보된 가운데 드루킹과 공모 정황이 있는 권력 중심부의 관련인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한 채 특검은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을 앞세워 특검을 압박해왔다“면서 ”김경수 지사의 말바꾸기가 계속되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특검 수사가 종결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22일 김철근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특검 수사연장을 촉구했던 바른미래당은 특검 수사 종료가 결정되자 대변인(김철근) 논평과 원내 대변인(김수민 의원) 논평을 잇따라 내고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특검의 ‘직무유기’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굴복”이자 “미진한 수사상황을 그대로 방치한 채 수사기간 연장도 않고 서둘러 덮는다면 그것은 또 다른 직무유기범죄”라고 주장하며 “바른미래당은 진실 규명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 만큼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해 마무리를 잘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정의당은 23일 오전까지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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