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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바른미래당 예비경선 기호9번 권은희 정견발표문 - 올드보이보다는 프레쉬우먼이 어떻겠습니까? - 이슈들에 당력을 집중하여,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의 목소리로 진실을 전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 - '경제문제', '안보문제', '저출산문제' 등,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
  • 기사등록 2018-08-11 13: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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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 바른미래당은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위한 출마자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예비후보 기호 순으로 정견발표 내용을 수록하였다. 정견발표문 원문을 제공한 하태경 의원(20대, 부산 해운대갑), 권은희 전 의원(19대, 대구 북구갑)은 정견발표문을 그외 후보들은 연설내용을 채록하여 수록하였다.


[기호 9번 권은희 후보 정견발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저는 6. 13선거이후 무기력하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는 바른미래당을 새로운 벤쳐 정당으로 변신시켜 새 판을 만들기 위하여 출마한 19대 국회의원 권은희(대구 북구갑) 후보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당의 규모나 당원의 구성이 민주당이나 한국당과는 다릅니다. 그들이 대기업이라면 우리는 벤쳐 기업입니다. 대기업은 기업 경영의 체계가 잡혀있어 대표가 올드보이든 무능력자든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금방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벤쳐기업은 대표가 시대에 맞지않는 올드보이거나 무능력자라면 금방 망합니다. 벤쳐정당의 대표는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발로 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기업 정당에 올드보이들이 귀환한다고 해서 벤쳐 정당에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올드보이보다는 프레쉬우먼이 어떻겠습니까?


지금은 4차산업혁명 시대이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입니다. 진영 논리보다는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그것이 입법화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당은 의원수가 적어 정책을 할 인원이 절대 부족합니다만 전문성이 확보되고 경험있는 원외위원장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양질의 정책 제시를 위하여 저는 이 분들을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거대 정당보다 더 알찬 결과물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말 국민들을 위하여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살 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까? 정당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합니까?


금년 초 9급 공무원 공채 행정직(고용노동)에 직업상담사 가점을 주는 것으로 갑자기 공무원시험 규정이 변경되었습니다. 노량진에서 새벽세시 학원의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하여 가방을 줄세워놓고 구석에서 졸고있는 공시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준비에 청춘을 바쳤는데, 갑자기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가점 5%를 준다고 하는 불공정에 대하여 우리 당은 지적하고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저는 분노했고, 솔직히 노량진에서 1인시위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이슈를 잘 포착했습니다만 아무 해결이 되지않고 지금은 모두 잊혀진 것 같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저는 이 건을 다시한번 점검할 겁니다. 드루킹 사건도 이슈선점은 했지만 쎄게 못갔고, 북한석탄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대변인이 연이어 7번 논평을 내었는데도 지도부에서 입 다물고 심지어는 톤다운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바른미래당은 끝까지 한다’ 이 인식만 있어도 국민들은 우리를 신뢰할 겁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런 이슈들은 당력을 집중하여 파이팅하고 이슈가 종결될때까지 관리하여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의 목소리로 진실을 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당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핵심은 당원투표이고 바른미래당의 당원은 대략 구 국민의당 당원과 구 바른정당 당원 비율이 3:1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당의 화합을 원하는 현명한 우리 당원들은 황금비의 지도부 구성을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손학규 후보님이 국당 출신의 두 여성의원님들을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러닝메이트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참담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구태한 편가르기입니다. 진정한 통합을 바란다면 손후보님은 바른정당 출신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제가 러닝메이트를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저는 다르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여성후보가 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둘다 지도부에 입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대표하고 신후보님이 최고위원 되어도 좋고 거꾸로 해도 좋구요. 여성은 최고위원 한자리를 놓고 다툰다는 고정관념은 바꾸어야 합니다. 제가 대표가 된다면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직책을 활용하여 양당 출신, 남성과 여성, 경륜과 패기 골고루 균형있게 지도부를 구성할 것입니다. 이것이 당 통합의 기본 리더십입니다.


6.13 선거를 되돌아 보면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공천 과정도 시끄러웠지만, 선대위의 역할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당의 후보들이 힘들게 싸웠으나 대부분 한푼도 보전 못받고 완패하였습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뒷마무리가 필요한데 선거가 끝난후 선대위는 이번 선거에 대해 어떻게 정리를 하셨는지요? 책임은커녕 사과한마디 없었습니다. 손후보님 출마 선언문에서 "지방선거 이후 좌절과 낙담으로 앞이 보이지않고. 바른미래당이 존속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선대위를 운영한 능력으로 또 당이 운영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당원동지여러분, 우리 당이 그렇게 운영되기를 바라십니까?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책임을 져야할 일은 꼭 책임을 지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기전에 열심히 챙겨서 리스크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공과대학을 나와서 KT에 근무하면서 수십여개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하였습니다. 전국대표번호서비스인 1588서비스를 만들어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플랫폼서비스는 자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많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해 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고객요구사항이 복잡한 서비스는 모두 망합니다. 욕심만 앞서고 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지금 우리당 지지율 6%입니다. 여기에서 단계적인 전략을 갖고 도약해야 합니다.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비현실적인 공약들, 너무나 많이 봐왔을 겁니다. 그리고 최저임금처럼 잘못된 공약의 덧에 걸려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지금의 상황도 겪고 있습니다.


저 권은희는 경제문제, 안보문제, 저출산문제 등을 의원님들 지역위원장님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기본을 튼튼히 하고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의 시몬페레스 대통령의 젊은 생각을 좋아합니다. 90을 넘긴 어른이, 기억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것이지만, 상상은 아직 안가본 길을 미리 가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원 여러분, 패배는 있어도 좌절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좋지않은 기억들은 접어두고 앞으로의 바른미래당을 상상합시다. 당원 동지들께서 희망하는 세상이 저 권은희가 지향하는 세상입니다. 바른미래당, 새 판을 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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