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8-09 21:04:29
  • 수정 2019-08-12 12:13:48
기사수정

공자가 했던 말로 ‘위인지학(爲人之學)’과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는 표현이 있다. 공자는 ‘위인지학(爲人之學)’을 남에게 보여주는 껍데기를 중시하는 사람으로 지칭하며,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진심을 다해 행동하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공자가 있던시절 껍데기만 중시하는 사람들이 당대에 많음을 개탄하며 사용했던 표현이다. 공자가 생존하여 현재 바른미래당 당대표 경선을 본다면, 똑같이 개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바른미래당 당대표경선은 바른미래당이 아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강조되고 있다. 합당 정신인 개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이야기는 없고, 각 정당 시절의 이야기만 하고있다. 이는 각 후보들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전 대표인 ‘유승민의원’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를 자신의 득표를 위해 이용하기 위함이라 본다. 이는 지지자들이 당보다는 ‘안철수’와 ‘유승민’을 더욱 중시하기에 벌어지는 기현상이기도 하다. 실제로 특정후보의 마음을 이야기 하며, “OOO후보 캠프의 구성원에는 불순분자가 많다며, OOO후보는 OOO님을 파는 가짜 O심이다”라는 마타도어를 하는 경향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필자는 한마디를 하고 싶다.


바른미래당의 최근 지방선거가 참패한 이유는 '팬덤을 형성한 극성지지자들' 때문이다. 안심과 유심을 배제하고, '바른미래당을 위한 후보가 누구인가?'를 판단하고 이번 지도부선출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안철수의 팬, 유승민의 팬이 아닌, 진짜 바른미래당의 당원이라면, '각 후보에 대해 편가르고 마타도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후보들이 내놓은 '당 정책'과 '당 미래비전'을 꼼꼼이 비교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스스로가 특정인의 추종자가 아닌 당원의 입장으로서 말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의 당'도 '유승민의 당'도 아닌 바른 미래를 추구하는 정당이다. 만약 바른미래당이 이 두사람에 매몰되는 정당이라면, 바른미래당에는 더이상 바른미래는 없다.


양동규 칼럼니스트


Copyright ⓒ 미디어 내일엔 & www.medianext.co.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4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인기 오피니언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포커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많이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 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