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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권오을,"여론조사는 참고사항, 공천은 투명하게, 사람을 키우는 시스템"(3) - 여론조사는 참고용, 공천 과정을 투명화, 공천 결과에 책임 - "사람을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 "당의 연속성이 보장되어어야, 당을 위한 헌신이 가능"
  • 기사등록 2018-08-12 17:43:57
  • 수정 2018-08-12 1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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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 김형중기자 = [기획 인터뷰] 권오을 전 경북도지사후보, "통합개혁정당으로 가야" (2)편(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411)에 이어, 권오을 전 후보의 613지선과 공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 (출처 = 경북일보) 공약을 발표하는 권오을 경북도지사후보


반복되는 얘기지만 공천 과정에서 당이 입은 타격이 크다. 향후 바른미래당의 공천 절차와 기준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여론조사를 공천 심사에서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 전세계에 없는 제도 아닌가 싶다.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그리고 모든 공천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회의록을 작성해서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공개적인 공천이 돼야 한다.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이 중요하다. 하향식이니 상향식이니 전략 공천이니 하는 방식의 문제는 큰 의미 없다. 그래서 나중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리하게 자기 편 심어서 낙선하면 당 지도부에서 배제해야 한다.


경북도당 위원장이자 광역 후보인 경북도지사 로 선거에 임하셨다. 소회를 자신의 선거운동 평가를 중심으로 말씀해달라.


유권자는 정확하다. 아무리 우리가 말해봐야 유권자가 가장 정확한 판단을 한다. 나도 내가 당선될 줄 알았고 못돼도 15%는 넘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넘기려고 애썼다. 10% 나왔다. 처음엔 여론조사 결과도 굉장히 좋았다.


우리 당이 오해하고 있었던 게 우리 당에 거부감이 없는 것, 반대하지 않는 걸 우리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다. 나도 그랬다. 밖에 나가서 만나보면 다 좋아했고 다 반겨 줬다. 이게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것, 우리 당에 표를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현실이다. 이 현실이란 것은 재정적인 것이 포함된다. 후보로서의 능력, 자질 뿐 아니라 선거 비용을 감당할 여건도 필요하다. 이게 안 되면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의 선거 경비를 부담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걸 고려하지 않고 공천하면 후보 뿐 아니라 후보 가족에게도 매우 무책임한 것이 된다. 경제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장선상에서 영입 인사, 전략 공천자는 중앙당이 재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한국에선 인물 중심 정당의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들어서 당 지도부 캐릭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사람을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보수가 그런 게 없다. 이건 당에 주인의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떻든 내가 당선 한번 더 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 당이 내 당이다하는 생각이 강하면 당의 미래를 위해 후진을 양성하게 돼 있다.


또 이렇게 당이 오래 가야 당을 위해 희생할 수도 있다. 나도 도지사 출마하면서 고민했던 게 이런 거였다. 이게 완전히 당을 위해 희생하는 출마가 될 수 있는데 당이 계속 되고 살아 있어야 권오을이가 2018년에 당 한번 살려 보겠다고 경북도지사 나갔었다하는 걸 누가 기억을 해줘도 해줄 거 아닌가, 하는 고민 말이다. 당이 없어지면 누가 그걸 알아주겠나?


가장 중점을 둔 공약은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인가?


1호 공약으로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원 무이자 지원을 내놨다. 신혼부부들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주택 자금 대출을 받을 때 발생되는 이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게 신혼부부 뿐 아니라 그 부모한테도 큰 부담 완화가 된다. 대출금 1억원에 해당하는 이자는 경북도에서 지원하는 방식인데 한해 경북에서 결혼하는 부부는 14천여명이었다. 한 부부당 1억원 대출에 대한 이자는 200여만원, 도예산 280억여원인데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 호응도 좋았는데 나중엔 저 이가 당선이 되겠나하는 의구심을 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경북 테크노밸리 벤처투자펀드 1조원 조성을 꼽을 수 있다. 하나는 민생, 하나는 경제공약인 셈이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51%의 지분을 갖도록 하려고 했다.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경북에 벤처기업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했던 것이다.


취재 김형중 기자, 편집 남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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