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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9 14:57:24
  • 수정 2018-12-07 1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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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내일】 남상오 기자 =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지지자들로부터의 3개의 공통질문과 개별 질문이 이어졌다.


우리당의 타당과의 차별화 전략 및 지지율 제고 방안


이수봉 후보는 “우리당의 지지율을 올리는 힘은 시대정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따르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민생인데 기존의 정치는 이것을 해결하지 못했고, 그 반등으로 촛불현상과 안철수 현상이 등장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이전에 이러한 민심을 바로 알고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양당은 깃발(색깔)만 다를 뿐, 기득권 세력을 대변해왔다. 노선보다는 국민이 잘 살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슈 중심의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후보는 “중도란 가장 최적의 길을 찾는 길이고, 그 과정에서 불공정한 기득권을 타파해야 하므로 개혁적일 수밖에 없다. 중도 정당으로서의 이러한 개혁적 자세를 숙명으로 가지고, 꿋꿋이 나아가다보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타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상향식 공천제, 주요당직 공모제, 지역위원장 지역 당원 선출제 등을 통해 당내 민주화를 이루겠다. 이를 통해 제왕적 당대표를 개혁해 당원주권주의를 장착 하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후보는 “우리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쉽게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리더쉽 스타일 때문이다. 이슈를 선점하고 주도해야 했으나, 지금껏 현상유지만을 하는 뒷북정치를 해왔다. 바른미래당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이제 수면제 정당에서 사이다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안보 노선에서는 반공 세력과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하고, 경제는 민주와 선을 그어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차별화 전략을 밝혔다.

장성민 후보는 당지지율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시대은 새 인물과 새로운 메시지·정책·비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유권자의 요구를 잘 파악하여 새로운 인물을 우리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 또한 여당에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 사람들을 끌고 오기 위한 대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왕적 당대표와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당선출직은 당원이 직접 선출하도록 하겠다.”며,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풀뿌리민주주의를 강조했다.


김영환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했다. 양당이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비대위를 이해해야 한다. 통합과 개혁 중, 통합을 우선으로 하고 국민 이익을 위해 진보·보수와 싸워야 한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싸우다보면 우리에게 돌아섰던 지지자들이 분명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선민후당’ 정신을 강조했다.


경제를 살릴 방안


장성철 후보는 “경제 정책은 정당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 척도다. 현재 우리 경제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공공영구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해 실질 소득을 높여 실질 구매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가 같이 가는 하이브리드 개혁이 필요하다. 5인 이하 업장에는 최저임금이 GDP 성장률에 연동되는 법안을 만들어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예측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현 정권의 무책임한 최저임금인상을 비판했다.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제도를 폐지해 현재의 계급 제도를 없애고, 신정규직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성민 후보는 “ 현 정권의 소득주도 정책이 우리 경제 구조에 맞는 정책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인건비가 너무 높다보니 중국 등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약하다. 임금이 중국의 10분의 1 수준인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잘 활용해서 제조업에서의 우리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북한의 노동 인력을 잘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김영환 후보는 “현재 우리 경제의 문제는 일자리 부족이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여 기업이 투자를 증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고용 증대를 강조했다.


이수봉 후보는 “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성장 이론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시장의 룰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기업과 관료의 유착 관계를 끊고, 공정한 시장의 틀 속에서 혁신 성장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공정성장론, 혁신성장론, 포용적 복지정책, 소득주도성장론 순으로 가야하는데, 가장 마지막에 와야 할 소득주소 성장을 먼저 하려다 보니 문제가 터져버린 거다.”고 역설했다.



공통 질문에 이어 당원들의 개별 질문이 이어졌다.


우리당 비례1,2번이 과학자다. 당을 장악하기 위해 과학자와 경제학자를 활용할 방안


김영환 후보는 “현재 원격의료를 중국에서 1억명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의료산업화를 NGO의 반대로 못하고 있다. 드론산업에 우리는 중국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지만, 환경노동법 때문에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 이러한 각종 규제로 인해 의료공학, 생명공학, 줄기세포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국익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노총을 끌어안을 방안


이수봉 후보는 “(예전에 노가다를 할 때, 동료로부터 ‘노가다 땀 흘리면, 3년을 빌어먹는다. 그러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 정치지도자들이 노동을 이해 못하는 것이 문제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 노동계의 힘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노동자들과 옷 벗고, 일주일간 막걸리라도 마시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자들을 설득하겠다. 노사정이 힘을 합쳐 우리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고 답했다.


바람직한 정계 개편 대안


하태경 후보는 “정계 개편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은 우리가 갑이 될 것이냐, 을이 될 것이냐다. 그런데 다들 (갑이 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정계 개편이야 이루어질 테니, 적당히 묻어가자 싶어 눈치들만 보고 있다”며, “우리당이 할 일은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약자들을 찾아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지지율을 올리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철 후보는 “하태경 후보의 반공 보수 세력을 대처하는 야당은 우리당이 추구하는 바와 맞지 않다. 당을 보수 세력에 넘기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당의 주요지지 세력은 중도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시에도 중도세력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지율 20%를 넘길 수 있었다. 갈 곳을 못 찾은 중도가 지금 민주당에 가 있다. 우리에게 표를 줄 중도가 지금 민주에 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거다”며, “우리가 노선을 분명히 하면 다시 돌아올 거다. 보수 세력은 놔두면 자연산화 할거다.(자연히 역사 속으로 사라질것다) 그런데 우리가 자한당을 대체하겠다고 하면, 나중에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자들이 안 돌아온다. 우리는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 정당을 표방해야 한다.”며, 하태경 후보의 야당교체 프레임을 비판했다.


장성민 후보는 “우리는 중도실용정당이지만, 중도를 이념화하면 안 된다. 극우나 극좌는 국가 정책을 극단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이념을 지닌 중도 합리적 세력이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 보수에 실망한 세력들에게는 우리가 제1 야당이 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민주에 실망한 이들에게는 우리가 대안 정책을 제시하면 1년 안에 70~80석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걸 기반으로 해서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만들겠다.(만들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중도실용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와 자한당에 실망한지지 세력들이 안 올 경우의 대안을 묻는 질문에 장성민 후보는 “2021년 우리당을 집권당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당대표 출마를 타진하며 여러 현역 의원들을 만났다. 많은 분들이 ‘장성민이 당대표가 되면 새로운 인물이 전면에 나서 당을 개혁하리라고 100% 믿는다. 그렇게 되면 나도 탈당을 하고, 그 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면 2019총선은 마크롱처럼 바른미래당이 휩쓸 거다’라고 한다.”며 2019년 총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당원들의 질문이 쇄도하자, 시간 관계상 당원들의 질문을 먼저 들은 후, 후보자가 선택하여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하태경 후보는 “6.13 지선에서 우리당이 주타격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한 것이 당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노선을 정확히 하여 돌파력 있는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 또 지역에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나 기회를 만들겠다.”며, 당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원 영입 관련해서는 “당 지지율이 높으면, 올 사람이 많다. 낮은 지지율이 문제.”라며, “현재 비대위원은 사전 조율 없이 각자 준비한 것을 한마디씩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 방향성이 안 맞다. 당대표가 되면 최고위원회의 전날 최고전략회의를 개최해 단기·장기 노선을 마련하겠다. 남은 7개월간 벼락치기해서 지지율을 급상승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는 “DJ시절부터 지금껏 주변 인맥이 많다보니 인재영입위원장을 많이 맡았다. 당대표가 되면 밖에서 인재를 데려오지 않고, 안에서 사즉생한 젊은 후보들을 발탁하여 기용하겠다. 우리당에서 낙선한 시의원 후보들 중 국회의원 비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릏 위해 선당후사한 사람들을 당에서 우대하는 전통을 만들겠다. 낙선자를 당직에 기용해 훈련시킨 후, 다음 총선에 출마시키겠다. 인재를 당안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이수봉 후보는 “당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노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선에 따른 이슈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그동안 우리당은 말만 있었지 실천이 없었다. 우리의 잘못은 철저히 반성하고 행태를 고쳐야 한다. 해서 촛불혁명의 에너지를 우리당으로 흡수시켜야 한다. 우선 추석 후 있을 국정 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하여 어떻게 경제 문제를 파고들 것인가에 대해 원내와 긴밀히 협조하여 전략을 세우겠다. 평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복원한 후 이에 기초해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불합리한 룰이다.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5명의 후보와 함께 여론조사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장성철 후보는 “국민여론조사 폐지에 찬성하는 이수봉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장성민 후보의 중도를 이념화하면 안 된다는 말처럼 중도를 이념화 하면 굳어버린다. 그렇지만 중도의 색을 분명히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바른미래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중도주의를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 어떤 정책을 내놓았을 때, 국민과 지방이 호응하는지 알아야 한다. 지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주택비용이다.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쓸 돈이 없어 구매력이 감소했다. 공공영구임대 주택의 공급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6.13지선 참패에 대해 대국민 석고대죄를 할 키포인트


장성철 후보는 “ 개인이든 단체든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자세는 조직이 위험에 빠졌을 때, 주어진 역할에 주저 말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조직을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 중도 정당으로 바로 서기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뜻에 부응하는 것이 석고대죄 하는 것이라 본다. 지선 참패 요인은 중도의 색을 잃었기 때문이다.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 정당의 노선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 노선이란 사람들과 동지를 헷갈리지 않게 하고, 동지를 우롱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정치 세력과 이합집산을 논하면서 정계 개편을 주장하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봉 후보는 “우리당이 지선 참패를 했는데, 이게 과연 참패가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잘못과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에 대해서는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또 드루킹 사건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것은 나쁜 기술을 쓴 거다. 초등학생과 대학생 2명이 싸운 격인데,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이지, 참패가 아니다. 그러니 너무 패배의식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다. 정말 우리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우리 한계를 정확히 짚어볼 때이다. 우리당은 기획·기술·이벤트로 지지 얻을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당의 뿌리와 원칙을 가지고, 역사에서 요구하는 우리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 장성철 후보의 중도주의 노선도 좋으나, 진보·보수·중도의 이념을 넘어서자고 말하는 거다. 질적 변화를 이루는 당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소중한 2명의 자산이 있다. 기득권 패권 세력에 맞장 뜬 정말 용기 있는 두 지도자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러한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근성이 필요하다.”


김영환 후보는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저의 경기도 출마는 선당후사였다. 그런데 합당과정에서 너무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켰다. 지긋지긋한 공천파동을 재현하고, 자한당과의 노선을 분명히 하지 못해 우리당 지지자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 정의당을 찍는 결과를 낳았다. 합당은 옳은 선택이었으나, 합당 과정에서 부작용이 많았다.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합당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하태경 후보는 “지선 패배의 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을 교체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지선에서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창당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뽑아야 한다. 또 언행일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저는 바른정당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당과의 차별화에 가장 앞장서 왔다.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앞장 서서 바른 소리, 바른 주장을 할 사람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하태경이 되면 한국당과 쉽게 타협하지 않을 거라고, 정말 바른 소리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당명처럼 바른 미래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미디어내일】정치부

김형중 기자, 남상오 기자, 이은주 기자, 최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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