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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05 00:53:53
  • 수정 2020-03-05 03: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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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재한 베트남교민회 원옥금 회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16번째 영입 인사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원옥금(44·응웬응옥감)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선정 발표했다.


민주당은 "원 회장은 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으로, 15년간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현장 인권운동가"라며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의 '왕언니'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현지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다.


1998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2004년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 활동 중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본격적 인권활동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다양성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재한베트남공동체를 결성해 대표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20만명 회원을 가진 주한베트남교민회의 회장에 취임했다. 현재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베트남 이주 여성으로 학업에도 노력해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와 건국대 행정대학원 법무학과를 졸업했다.


원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입당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사랑과 사람이란 글자가 비슷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저에게 '사랑과 사람'이라는 말은 사랑만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과 한글을 사랑하게 된 원옥금님이 아니라면 이런 오묘한 의미를 어떻게 발견하겠나"라며 "이런 발견이야말로 다양성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인의 5%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한국인의 문화를 체득하신 이주 한국인”이라며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시고 세금으로 국가 운영에 이바지하시며 다양성으로 한국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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