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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1 23:41:29
  • 수정 2020-01-22 15: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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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1일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나은 기자>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공정’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회담 후 “김 전 집행위원장과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하고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김 전 집행위원장은 조국 인척 비리 수사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 청산은 콘트롤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참여연대와 갈등을 빚다 탈퇴했다.


안 전 대표는 김 전 집행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싶었던 분”이라며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사태가 나면서 평소보다 10배가량의 연락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의 용기 있는 행동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보수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그것이야말로 정부·여당이 바라는 함정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야권에서 치열하게 혁신 경쟁을 하는 것이 나중에 파이를 합하면 훨씬 더 커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참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현실 정치를 거론하며 "자유한국당을 막으려고 더불어민주당을 찍고, 민주당을 막으려고 한국당을 찍는 상황이 계속돼 왔다“고 전제하며 ”결국 수십 년 동안 정치인들 밥그릇만 키워주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무엇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는 정치인 밥그릇이 아니고 국민들 밥그릇 챙기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의 만남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다른 분들을 열심히 만나 뵙고 당 내외분들도 만나기로 했다"며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씩 상황을 파악하고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전 집행위원장 영입 의사에 대해선 "서로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서 자기 역할을 한다는 데 공감했다. 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가 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확답을 피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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