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1-16 23:19:06
기사수정


▲ 지난 1월 4일, 시민단체들이 공동 ‘민간주도 열린 백년대계 수립 제1차 한마당’을 열었다. <사진=시민단체>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힘을 모아 ‘민간주도 열린 백년대계 수립 제1차 한마당’을 열었다. 지난 1월 4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제1차 한마당은 지난해는 1919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우리겨레가 선택한 민주공화국 대장정 1세기가 마감됐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더불어 불행하게도 뒤틀렸던 과거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 기초하여 미래를 선점하고 선도하기 위한 위대한 100년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이었다. 


총 5개 대분야로 구성된 한마당에 참여를 위해 새해 첫 주말이었던 지난 토요일(1월 4일)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이하, ‘촛불계승연대’) 참여단체와 협력단체 소속 간부와 회원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각 큰 마당별 회의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차를 두고 열렸다. 밤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전체합동회의는 각 큰 마당별 논의와 합의사항 등을 공유하는 제1부 및 그 발표내용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포함하여 날카로운 비판과 보완적인 의견 등이 개진된 제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합동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은 각 분야의 쟁점현안과 이에 대한 참가자들 인식 및 해법방향 그리고 동참의지수준 등에 따라 크게 달랐으나 하나하나 의견을 모아 합의 사항을 돌출했다. 


‘한반도평화구축’ 큰 마당에 참가한 한국외대 이장희 명예교수 등 백년장기미래를 기획하는 사람(이하 ‘백장미기사’) 14인 사이에서는 다수 의견으로 민족자주를 강조하는 ‘남북평화통일민족선언’(초안)을 만들어 이에 동의하는 단체와 개인의 서명을 받아 (가칭) ‘평화통일단체연대행동’을 결성하고 민간주도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해 나가자는 합의를 일궈냈다. 


또 무궁화클럽 김장석 회장 등 백장미기사 8인이 참여한 ‘검경사법개혁’ 큰 마당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재판소원제 도입’, ‘검경사법부 고위직 직접선출’(공선제 도입), 수사단계에서부터 압수수색과 인신구속 영장발부는 물론 기소와 심리 및 선고 등 ‘모든 사법단계마다 배심원 또는 참심원 도입’, ‘나쁜 사법관행 혁파’ 등이 합의됐다. 


특히, 생물다양성한국협회 배문병호 사무총장 등 백장미기사 9인이 참여한 ‘생태보전과 환경피해구제’(이하 생태환경) 큰 마당에서는 그동안 탈핵은 물론 4대강 보 해체 또는 수자원 이용 등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보수적인 환경단체와 진보적인 환경단체가 모두 동참해서 심각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새로운 의제를 개발하고 이에 합의했다. 

 

그밖에도 백장미기사 22인이 참여했던 ‘직접민주 시민중심 정치연대회의’ 큰 마당에서는 상당수에 달하는 쟁쟁한 저명인사들을 제치고 무명에 가까운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스스로를 시민이라고 소개한 김주연 주권자가 발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장미기사 지원도우미를 자임한 촛불계승연대 송운학 상임대표는 “앞으로 여려 개 큰 마당을 동시에 개최하는 것은 연 1회 또는 2회로 제한하고, 각 마당이 전체합동회의를 순차적으로 주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 달에 어떤 마당이 가장 먼저 전체합동회의를 개최할 것인가는 각 마당 임시책임자 등과 협의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개인의견을 밝혔다. 

  

우리 시대 다수 국민은 한반도평화구축, 검경사법개혁, 생태환경은 물론 정치경제 등 사회체제 대혁신 등 각 분야에서 대변혁이 이루어지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아래 촛불항쟁에 직접 참여했고, 그 이후 인적 청산 위주로 진행된 지지부진한 적폐청산에 실망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시대정신을 민감하게 호흡하고 있는 백장미기사 겸 배심원 71인 그리고 2차 회의 등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후보 등 약 140인에 달하는 깨어있는 주권자들이 어떤 백년대계를 그려낼 것인가에 대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7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인기 오피니언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포커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많이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 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