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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6 22: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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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신임 총리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들과 인사하면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 입장에서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법들이 2월과 4월, 5월에 잘 처리돼 올해는 국민께서 덜 걱정하고 국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잘 도와달라"며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잘 준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고, 국회에서의 법·제도 정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복잡한 사안이 많고 하나하나 잘 관리하며 끌어가야 해 어려울 텐데, 당정청 간 긴밀하게 소통해가면서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친정을 잊지 말고, 친정에서도 많이 도울 테니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올해 총선이 있는데 정 총리는 엄정하게 중립을 잘 지켜 구설이 안 생기도록 해야 한다"며 "총선은 정 총리에게 의존하지 않고 당 자체적으로 잘 치러내 문재인정부 후반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기반을 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선거 중립 말씀을 해줘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대한민국의 수준이 그런 법을 지켜야 하는 수준이 됐기에 유념해 혹시라도 문제가 돼 그것이 결과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선거도 있고 하니 행정부 입장에선 주문사항이 많은데 국회는 쉬운 상황이 아니라 걱정도 되지만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정세균 총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이 원내대표는 "책임총리로서 협치의 총리, 통합의 총리로서 많은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새로 21대 구성되는 국회에서 협치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지금같이 행정부와 국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를 잘 아는 분이 행정 책임자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제의 중요성을 생각해 대통령이 정 총리를 임명했는데 첫 일성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는 아주 중요한 말씀이다. 기업 활성화로 기업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정세균 총리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그는 "책임총리제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가 돼서 내각의 장관들이 국정을 다 하는 행정부가 됐으면 좋겠다"며 "더 중요한 건 국회 안에서 정당 간 진정한 협치, 합의의 민주주의를 이뤄 대통령이 모든 걸 전횡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정을 끌어나가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책임총리제는 제가 요청한 것은 아니고 신문에서 오보를 냈다"며 "저는 이런저런 어떤 요구도 한 적은 없는데,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운영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의장이 총리로 간 것에 대해 여러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저는 적극 지지했다"며 "우리 정치가 반목과 공존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을 바라보는 행동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 정 총리가 책임총리로서 역할을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 측은 이날 국회를 찾으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측에도 면담을 제안했다. 하지만 황 대표의 충청권 방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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